소설 책이 읽고 싶어서 집었는데, 하이퍼 리얼리즘 소설이다.

그런데 이 책은 모두가 봐야 한다. 왜냐하면 너무 웃기기 때문에 ㅋ

 

'임신 중단 전면 합법화!'

'내가 바로 생명이다!'

저 여자들이 혹시 말로만 듣던 '메갈'인가?

(...)

그녀였다!

사 년 전에 공항에서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했던 그녀.

내 연애 역사상 최대치의 치명적인 상처와 잊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줬던 그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 사실상의 첫사랑.

그녀가 '메갈'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나는 페미니스트 여친의 행보가 너무 당연하고 이해가 됐었는데,
이 책은 한국남성시점으로 쓰여있다. 그래서 페미니즘에 관심없는 여자, 그리고 일반 남성들은 주인공의 시점에 많이 몰입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작가가 의도한 독자들은 페미니스트 여성들이었을테지만.

 

아무튼 간에 참 재미있어서 지인들에게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깨알같이 웃기고 구체적이고, 공기와 같은 생활 속 여성혐오가 잘 묘사되어 있다. 

 

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