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the year 2020

미국유학/유학생활 2020. 12. 23. 10:48

한국 와서 자가격리도 무사히(?) 끝내고 코비드 검사 받아 편한 마음으로 모부님 방문도 잘 하고 서울 돌아 왔다.

지난 여름에 이것 저것 해뒀던 일들이
이제 슬슬 결과를 받는다. 생각해 보니 publication은 잘 쓴 글의 경우 투고 후 한학기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논문투고 reject 두개, major revision 두개, minor revision 한개. 결과 미정 두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두개는 참여자가 생각보다 안 보인다.
통계가 많았던 이번학기 성적은 모두 A이상으로 모두 나올 것 같다.
여름에 받은 연구 공모상을 마무리 했고,
두개 저널에서 논문 리뷰어 일을 하고 있다.

생각나는 대로 풀어 놓고 보니 올해도 평타를 쳤다.
내 기준에서 뛰어나게 잘했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쁜 점수를 줄 정도는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긴건진 모르겠지만,
항상 받아들여지고 합격하고 신날 수 만은 없다는걸 알게 된다.
그리고 체감하며 배우는 하나는, 부족한 부분들이 성장하는 순간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순간들에서라는 점이다. 처음부터 완벽하지 못했고, 개선할 부분들이 많으니 이 배움의 순간들을 잘 활용하자며 마음을 다독인다.

미국의 학기제는 사뭇 다르지만
연말엔 항상 열매를 맺었는지 아닌지를 세어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열심히 하면, 아무래도 여름엔 좀 더 낫겠지라는 기대를 해 보게 된다.

게다가 Covid-19시대에
무사히 이 시간들을 잘 보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여 주고 싶다.
또 잘 달릴 수 있게, 쉼도 잘 챙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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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