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레스토랑 위크!! ;)
911 이후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작된 뉴욕 및 워싱턴의 레스토랑 위크!!  8월 미국 비행기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쌌는데요ㅋ (한숨) 이런 호사라도 누려야겠죠.. ㅎㅎ 고급 레스토랑들을 미리 예약해서 반값 정도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간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의 한국도 고메위크 기간입니다. 미국과 비슷한 컨셉의 레스토랑 위크가 한국에서는 현대카드에 의해서 만들어진건데, 얼마전에 처음으로 고메위크 예약 시도했다가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사람들 몇 개씩 예약해서 가던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ㅋㅋ 싸게 먹기 위한 노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역시 공짜는 없어요. 


뉴욕 레스토랑 위크를 이용하려면, 한국에서 openTable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하면 됩니다. 인터넷으로 다 처리 되고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에 친절한 후기들을 거의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미국분들의 후기에 의존해야 합니다. 첫 시도라 무난한 곳 가고 싶어서 간간이 한국인들 후기가 보이고 취향 저격인듯한 레스토랑을 찾느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둘째날 점심, 저녁을 예약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저녁에 스테이크 집은 도저히 못 먹을거 같아(미국에 오면 스테이크를 먹어야지 흑흑), 점심 먹고 결국 전화해서 취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레스토랑위크 경험기는 점심으로 만족했구요 ㅠㅠㅋㅋ 평이 좋았던 AI Fiori 방문 :)

 

 

 

 

 

 

 

 

자리에 앉으니 식기부터 참 예뻤습니다.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위 사진을 참고해 보면, 레스토랑 위크라고 적혀있고, 본래 2코스 49불, 3코스 65불짜리 식사를 레스토랑 위크라서 29불에 즐길수 있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서머 트러플을 추가하려면 9불이 더 필요하구요...ㅎㅎㅎ 여름 송로버섯이 철이니까.. 먹고싶어서 시켰습니다.
29불+9불에다가 나중에 기분 좋아서 티도 추가ㅋㅋㅋ 티가 9불정도 했구요. 결국, 본래 2코스 가격에 디저트까지 즐기고 티도 한잔 할 수 있었으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ㅎㅎ 저처럼 추가추가해서 드셔도 되고, 저렴한 가격에 딱 즐기는데 의의가 있으면 그렇게 식사해도.. 어느쪽이든 만족 스러울듯하네요!!

 

 

 

먼저 나온 식전빵ㅎㅎㅎ 버터도 맛있어요.

해산물!!!! 먹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하나도 비리지 않고, 간이 딱 적당히 되어있어서 완벽!

 

 

드디어 나온 서머트러플 리소토ㅎㅎ!!
싹싹 잘 긁어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풍미도 좋고 쌀 씹히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ㅎㅎㅎ

 

 

디저트가 나왔는데, 옛날 경양식 분위기가 난달까요?

그런데 생긴것과 다르게 (?) 먹으니까 입에서 살살 녹는 머랭쿠키.

직원들도 꽤나 친절하구요. 빵 부스러기를 흘리기가 무섭게 테이블 정리를 싹싹 잘 해주었습니다.

 

 

 

기분이 좋아져 티까지 주문. 부드러운 우유와 꿀이 함께 나와 행복한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

 

 

posted by sergeant

3. 뉴욕, MOMA -17.08.02

뉴욕을 짧게 방문하는 여행자는 어딜 들려야 할까요?

관광할 곳은 매우 많습니다. 높은 빌딩 위에 올라가 야경을 구경할 수도 있고, 센트럴 파크 산책을 하거나, 타임스퀘어 구경을 하는 것도 큰 재미이지요.

 

그러나 제가 첫 뉴욕 여행 이 후 오래 생각에 남았던 시간은, 메트로폴리탄이나 MOMA에서 작품을 봤던 경험이었어요.

내한해서 거창하게 광고를 하면 볼 수 있는 귀한 분들이, 여기서는 아주 발에 차이는구나 싶을 정도로 많거든요.

괜히 풍요의 나라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현대카드를 들고 가면 무료 입장 가능합니다 :)

한국 분들이 많이 오시는지, 제가 "나 카드 있으면 프리패스 돼?" 물으니 직원분이 "너 현대카드 가지고 있는거니?" 물어보시더군요.

저 누가 봐도 한국인인가봅니다 ㅋㅋ 모마 갈 땐 현대카드 가져 가세요 ^^

 

 

주변에 공사중이라 엉망이었습니다. 그래도 예쁜 표지판이 길을 안내해 줍니다.

 

 

현대카드 보여주고 받은 free ticket입니다.

 

 

대학교 때 내한 온 고흐의 작품을 보고 참 인상 깊었는데, 이 후에 미국에 와서 보니 사이즈가 너무 작아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 그림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요. 사실 훨씬 더 큰 그림이고, 고양이만 귀여워서 일부만 찍어온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서울역 엔제리너스에 제가 이렇게 오려둔 만큼만 똑같은 모양으로 걸려있더라구요;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 일전에 올려두었던 사진을 엔제리너스에서 검색해서 올리신건가 당황스러웠는데

뭘까요?

 

 

저는 세잔느의 작품 참 좋아합니다. 비운이게도 작품을 다 완성하지 못하고 끝난 일생때문에

역설적이게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작품도 있는 화가이죠. 인상 깊습니다.

 

 

십자가의 예수인데, 좀 음침하죠? 다른 고전 서양화가들 느낌이랑 좀 다르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전 이 그림이 디에고가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화가가 디에고를 그린 그림이더군요.

부인(프리다 칼로)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본인도 더 유명해 진 케이스.

저에겐 '민중 벽화 아무리 그려봤자 뭐하나, 여혐하는 민중 운동가'라는 편견이 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한국에서도 몇년 사이에 엄청나게 유명해진 프리다 칼로. 그녀의 인생 자체가 전세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에 상업적으로도 잘 이용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만은, 여성의 일생은 왜 그토록 불행한걸까요.

 

 

역시나 좋아하는 모네입니다.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오랜 시간을 들여 감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재밌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성조기를 작품으로 두기도 하구요. 미국이 자부심이랄까 ㅎ

 

 

날이 이렇게 좋았습니다. 참 여유로워 보이죠.

뉴욕을 방문하면 꼭 잊지 말아야 할 곳, 모마입니다 :)

 

 

posted by sergeant

나이 드니까, 점점 미국 여행 때 시차 적응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일 수록 커피를 자제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하고, 광합성도 좀 쐬는게 중요하겠죠.

아침 운동 하고 브런치를 먹을 겸 센트럴 파크를 뛰었습니다.

 

센트럴 파크는 처음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잘 꾸며놓고 '깨끗'한 공원들과 비슷한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노숙하는 분들 때문인지 냄새도 좀 심하고

탁 트인 느낌이기 보다는 큰 나무들에 가리워져 어둑어둑한 느낌이더군요.

 

도시 한 가운데 있는 큰 공원이라는 점에만 의의를 두어야 겠습니다.

 

실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찾아온 블루레인 스톤, 꽤 괜찮습니다. 뉴욕에 온 느낌.

 

 

파란색 파라솔들이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아보카도 토스트에, 이 가게에서 유명하다는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첨가한 커피를 마십니다.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뭘 맛있게 먹을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아보카도가 좀 시큼한 맛이 났어요... 제 취향은 아닙니다.

보통 여기에 연어를 추가해서 많이 드신다고 합니다.

 

 

기분좋게 브런치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산책, 메트로 폴리탄은 여전히 웅장합니다.

 

건물들이 시간이 지나도 '낡았다'는 느낌이 안 들고 고풍스럽다는 느낌을 주어서 참 신기합니다.

 

괜히 국기도 좀 멋있는 것 같아요.

 

센트럴 파크 근처에 가시면, 블루레인스톤을 찾아가서 브런치 드세요 :)

한국에서 먹는 브런치 값과 비슷한데, 뉴욕 땅값을 감안하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sergeant

 

최근 지인들이 뉴욕에 다녀올 때마다 모두 사진을 찍어 온 포토존, 브루클린 브릿지와 DUMBO.

저도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놓고 부지런히 구경하고 사진찍으러 갔습니다.

 

 

 

날씨도 좋고, 정말 미국적이죠?

 

 

 

 

DUMBO 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멋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구경하고, DUMBO까지 내려와서 사진을 찍고 나서 코너를 돌면 이 근처 유명한 맛집인 그리말디 피자집이 있어요.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가긴 했는데.....

 

 

비쥬얼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죠? 그렇지만 맛은 ... 글세요... 전형적인 미국 피자..

사실 혼자 가서 못 먹을거라 생각했는데 한국인이라고 먼저 소개하며 동행이 되어 주신 분이랑 같이갔어요.

스몰을 시켰는데 너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옆집 줄리아나 피자집은 줄이 훨씬 더 길었는데, 거긴 맛이 좀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밥 다 먹고 노을지는 브루클린 브릿지를 바라보며 사진 한 컷!

뉴욕에 왔다는 공기가 실감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posted by sergeant

2016년 LA 여행 이후로 17년에 미국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학회 지원을 받게 되어서 약 5년 만에 뉴욕을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워싱턴에 가야하는데 워싱턴은 가본 적도 없고 좋아하는 도시에 들지 않아서 뉴욕으로 in해서 워싱턴으로 out 하는 일정으로요.

인천공항은 매번 갈 때마다 최대인파를 갱신하는 것 같아요. 마티나 라운지에 줄서서 들어간적은 또 처음.. 제2터미널이 생기기 전이라 더 그랬을 것 같네요.

여러 감회들도 많이 느꼈고, 오랜만에 온전히 완전히 혼자란걸 생각해보게 되었고 여러모로 즐거운데다, 학회 경험이 의미있어서 정말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cv와 sop 적는 과정에 있어서 이제껏 걸어온 시간들 돌아보고, 또 뭘 했는지 뭘 느꼈는지 계속 생각하는데.. 더 감사한 시간들.

 

 

 

 

 

대한항공은 아무래도 한식을 먹어줘야 제맛!!

 

 

 

 

 

 

 

 

 

Port Authority는 몇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어서 놀랄 정도였어요. 시간이 지나서 오래된 느낌이지만 여전히 현대적인 기분이 꽤 미묘하고.

미국 여행 시작 :)

 

 

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