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니까, 점점 미국 여행 때 시차 적응으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일 수록 커피를 자제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하고, 광합성도 좀 쐬는게 중요하겠죠.

아침 운동 하고 브런치를 먹을 겸 센트럴 파크를 뛰었습니다.

 

센트럴 파크는 처음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잘 꾸며놓고 '깨끗'한 공원들과 비슷한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노숙하는 분들 때문인지 냄새도 좀 심하고

탁 트인 느낌이기 보다는 큰 나무들에 가리워져 어둑어둑한 느낌이더군요.

 

도시 한 가운데 있는 큰 공원이라는 점에만 의의를 두어야 겠습니다.

 

실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찾아온 블루레인 스톤, 꽤 괜찮습니다. 뉴욕에 온 느낌.

 

 

파란색 파라솔들이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아보카도 토스트에, 이 가게에서 유명하다는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첨가한 커피를 마십니다.

시차 적응이 안 되어서, 뭘 맛있게 먹을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아보카도가 좀 시큼한 맛이 났어요... 제 취향은 아닙니다.

보통 여기에 연어를 추가해서 많이 드신다고 합니다.

 

 

기분좋게 브런치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산책, 메트로 폴리탄은 여전히 웅장합니다.

 

건물들이 시간이 지나도 '낡았다'는 느낌이 안 들고 고풍스럽다는 느낌을 주어서 참 신기합니다.

 

괜히 국기도 좀 멋있는 것 같아요.

 

센트럴 파크 근처에 가시면, 블루레인스톤을 찾아가서 브런치 드세요 :)

한국에서 먹는 브런치 값과 비슷한데, 뉴욕 땅값을 감안하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