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건강검진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5:28

 

 

보통 유학을 위한 건강검진이라 하면, 마치 미국 비자를 위해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비자 자체를 위해 건강검진이 필요한 건 아니고, 유학생들은 학교에서 검사를 요구합니다. 이해를 돕자면 이 건강검진의 목적은 "전염병 예방"을 위함이예요. 즉, 예방 접종 백신을 맞았는지 기록의 여부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하고 오라는게 목적이죠. 학교마다 요구하는 양식이 다르고 따라서 요구하는 백신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식을 보고 어떤 백신이 필요한지 미리 파악하시고, 병원에 전화해 상담을 해 보셔도 되구요. 그냥 양식을 들고가서 뭘 맞아야 하는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건강염려가 좀 있는 사람이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종합 검진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종합검진을 받으면 어차피 피를 뽑을테니까, 학교에서 요구하는 양식도 함께 작성할 수 있으면 효율적일것이라 생각하고 좀 알아봤었는데, 유학생 검진은 완전히 다른거라고. 아예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병원 산업... 흠흠

저는 병원을 이용할 때 주로 신촌세브란스로 가서, 세브란스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금액을 알아봤을 때.. 세브란스 내에서 더 저렴한 종합검진도 있지만, 보통은 80만원에서 150만원즈음 되는 검진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유학생검진은 29만원부터 시작하고, 백신 비용은 아마 따로일 거라고, 자세한건 관련부서로 전화하라고 하시더군요..

 유학생 검진을 위해 대사관에서 세 병원을 추천한다고 해요. 신촌세브란스와 여의도성모병원.. 한군데는 기억 안나네요. 이 곳들은 블로그 찾아보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비싸고, 가격도 조금씩이지만 차이가 있어서.. 저는 하나로의료재단서울배내과에도 문의전화를 드렸어요.

저희 학교는 MMR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결핵 검사는 학교에서 직접 실시할테니 테스트 하지 말고 오라고 했어요. 그 외에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뇌수막염, A형, B형 간염, HPV, 수두 백신 예방접종은 선택사항이었어요.

전화 상담을 종합해보니 저는 서울 배내과가 가장 저렴하다고 느꼈어요. MMR 항체검사 6만원, 백신접종비용 3만원, 서류작성비 3만원에 뇌수막염백신은 다른 병원들보다 적어도 만원은 싼 12만원, Tdap은 5만5천원이었습니다.

저는 MMR의 경우는 항체검사 없이 그냥 백신접종 부탁드렸기 때문에 총 23만 5천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종을 마칠 수 있었구요.

그 외에 A형, B형, HPV 예방 접종 등도 이전에 해 둔 기록을 미리 다 찾아서 예방접종 백신 시스템에 올려 주시도록 과거 방문했던 의사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접종 기록을 빼곡히 적어서 도장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병원에 방문할 때 아기수첩을 지참하시는 게 좋구요(오래 전에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지 않고 수첩에 적어 두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학교에서 요구한 양식 뽑아가시면 원장님이 알아서 잘 작성해 주십니다. 접수 도와주셨던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하셔서 감사드렸었구요!!^^

작성해 온 서류를 스캔해 학교 관련 부처에 메일로 보내두었습니다.

예방접종과 별개로, 한 주 전에 종합검진도 잘 마쳐서..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와야겠다고 다짐하고 지내고 있어요!!!

먼저 가 있는 동기가 미국 오기전에 종합검진 꼭 하고 오라고 조언해 줬는데, 저도 한번쯤 검진 하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학 출발의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가서는 더 산너머 산이겠지만.. 잘 할 수 있겠죠. 화이팅!!!

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