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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학기가 끝이 났다.
평소에도 미국에서 여유있게 출국 날짜를 잡는 편이었지만,
미리 한국에 나와 있던 이번 학기는 유독 길게 과제들을 꽉꽉 채워서 낼 수 있었다.
정말 the weird semester가 되어버린 학기라,
다른 수업들 성적은 딱히 신경 쓰이진 않는데
통계 패키지 성적이 어느정도 나올지 궁금하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본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으면서도 (이전 감염병들이 그랬던 것 처럼)
가끔은 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느낌도 든다.
이 상실의 감정 때문에,
미국에 있는 시간은 물론 한국에 와서 몇 주간도
약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경험했던 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미국에서의 졸업 후 생활을 낙관적으로만 그려보기도 힘들어졌고,
그러면서 동시에 교육자의 참 모습을 보여준다고 느껴지는
지도 교수 외 다른 중요한 지인들을 생각하면
마음만 복잡해 진다.
역시 물 흐르듯 흐름에 따라 가야하는 것일지도.
방학을 무엇을 하며 어떻게 신나게 보내야 할지,
아직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방학이 오길 많이 기다렸는데, 참 안오더니 갑자기 성큼 왔다.
근데, 한국 와서 벌써 강릉도 한번 다녀왔고
어제는 배우자 휴가로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도 한참 재밌게 했다.
삶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는 있었지만,
엉클어진 계획들을 늘 힘들어 하는 딱딱한 성격도 좀 바뀔 필요가 있고.
이번 방학은 어떻게 지나게 될까,
IRB는 왜 안 나오는 걸까 의문만 가지며..
메일도 한번 써 보고
차근차근 뭘 어떻게 할지 잘 준비해 봐야 겠다.
이상한 한학기도, 그리고 2년차도 아주 많이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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