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2019] 글쓰기

미국유학/유학생활 2019. 1. 30. 05:50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여전히 그렇다.

그런데 글쓰기라는 것이 생각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


이전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한번에 훌륭한 글을 휘리릭!!! 휘갈길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감동적이고 통찰력 있는 글은, 훌륭한 개인의 통찰력을 있는 그대로 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던 듯 하다.

그런데 읽고 쓰는 것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게 되니 (학생도 직업이라면 말이다)

생각처럼 그리 재능에만 좌우되는 작업이 아닌듯 하다.


여러 날을 모니터 앞에서 지지부진하게 보낸 뒤

고치고 또 고치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그리고 a fresh eye로 다시 보겠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고

이제 좀 그럴듯 한 것 같다 싶어

남에게 퇴고를 부탁하면

고쳐져 온 녀석이 어찌나 만신창이인지 (껄껄)

그래서 또 다시 들여다보고, requirements와 맞추어보면

왜 진작에 이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나 싶고.


그냥 글 쓰기도 이리 어려운데

돈을 벌어다 주는 글쓰기는 더 쉽지 않은게 인지 상정이겠지.

grant proposal을 실컷 잘 쓰다 괜히 의기소침해 져서 또 주절대 본다.


Good luck!

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