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2019] 통계 튜터링

미국유학/유학생활 2019. 10. 31. 08:21

오피스에서 1년차 & 2년차 미국인 친구들한테 통계 튜터링 해주고
사과 도넛과 함께 좋은 선생님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도 들었다.
(ㅋㅋ좋은 사람 까지?....)

미국인들 중에 통계를 꽤나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 통계에 대한 압박감과 힘듦이 교수자에 대한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가장 좋은 교수 중 하나에 꼽힐 수도 있을 것 같은 강의자에 대해
(그리고 실제로 1년차 친구도 처음에는 그 교수 너무 좋다고 말했었지만)
이것 저것 불평하는 모습을 보며 시간을 마무리 했다.

그러고 보면,
각 사람들의 타인과 현상에 대한 평가는 어쩜 이렇게 '엄청나게' 서로 다를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위안이 되는 부분이
나중에 내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지금의 교수자만큼이나 완벽하게 수업을 준비하더라도
아무튼간에 불만인 학생들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이상하게 놓인다.

잘 배울 수 있도록 빡세게 가이드 해 주는 선생보다는,
쉬운 교수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생각 혹은,
잘 가르치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 통계 내용을 수업에 포함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리고 통계를 친숙하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강의자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생각은
좀 의기소침해 지긴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보면
It is not my fault라는 깊은 신념이 탑재되는 순간들이다.

피드백에 열려 있는 사람, 그러면서도
학생들의 이 수많은 불평불만에 흔들리지 않는 교수자가 되려면
몇 년이나 걸릴지, 설마 평생 다 가도 못 이루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그건 일단 좀 먼 이야기이고,
프로그램에 있는 우리 모두들
잘 서바이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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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