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5/2020] 롤러코스터

미국유학/유학생활 2020. 6. 16. 10:05

불안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거니까. 좋은걸까?

동전의 양면처럼 그 불안 때문에 안락함이나 행복감이 줄어드니까, 나쁜걸까.

 

현재의 시간에서

어떤 목표에

어떤 업무에

어떤 삶에 중심을 맞추고 있느냐에 따라

짧게는 6개월 후, 중장기로는 5년 내, 그리고 길게는 인생 전체가 바뀔 수 있는

그런 30대를 지나고 있는데

아무래도 30대를 관통하는 많은 이들의 키워드는 불안 인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내가 30대 일 때, 지금 여기서 멈추면 어쩌나' 혹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라는 마음에 고통 받았다고 말해주는데

얄궂은 것은

그렇게 힘들었기 때문에 '왜 그렇게 힘들어 했을까, 좀 쉬어가며 해도 되었을 텐데'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렇게 불안해 하면서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그 때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란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거니까.

 

방학이라 몇 달 푹 쉬며 보내다 보니

또 이런 저런 마음이 든다.

뒤쳐지는 건 아닐까,

이렇게 즐겁게 그냥 희희낙낙 지내도 되는 걸까.

방학 외에 시간에서도, 그 동안 너무 희희낙낙 지내온 것은 아닌가.

 

인생의 롤러코스터.

 

지나고 보면

단기적으로 좋다고 느꼈던 것이 중장기적으로는 악수였고,

또 긴 결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던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들도 있어서.

사람 일이라는게 예측이란게 불가능 하고

너무 일희일비 할 필요도 없음을 알게 되지만

그래도 그 일희일비를 통해 좀 더 열심히, 좀 더 인생의 단맛 쓴맛 확실하게 느끼는게

지금 내가 할 일들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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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