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8/2021] 미국 가기 싫다

미국유학/유학생활 2021. 1. 18. 11:19

항상 이랬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번에는 더 미국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부담이 되는 걸까? comprehensive exam 학기라.

아니면 지금 돌리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뿌듯한 성과가 나지 않아서 그런 걸까? supervisors & trauma in CITs

번아웃이 올 시기인가? 3년차

아, 지금 준비하고 있는 학회 발표가 너무 지지부진하게 힘들어서!!??!!!

 

한가지 답만 있는게 아니라

다들 조금씩 지분을 차지하고 있겠지.

그렇다고 한국 남아있는다고 해서 딱히 뭘 더 하고 싶은 건 아닌데,

뭘 하고 싶어야지만 남아있고 싶은건 또 아니니깐.

 

내가 원하는게 뭔지 희미해져가는 요즘.

S언니는 내가 사는게 편해서 그렇다던데,

그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고.

긍정적인 에너지들 부정적인 에너지든

막판에 좀 활활 타오를 게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잘 다독여서 열심히 해봐야겠지.

힘이 많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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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

Happy New Year 2021

미국유학/유학생활 2021. 1. 4. 12:19

점을 찍지 않으면 매일 똑같이 해가 뜨고 지는 날들의 연속 같아도,

새해라고 기념하고 축하하고 새로 다짐하는 의식들은 인간이 발명해 낸 참 좋은 것들 중 하나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따로 적어두었던 새해 목표들을 살펴 보았는데,

목표했던 것들보다 훨씬 더 많이 이루거나 (적금 금액)

의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이룬 목표들 (연구공모상)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매일매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도

일종의 방향키처럼 중요한 지침이 되어 주나보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2021년엔 어떤 것들을 이루고 싶은지 적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목표와 더불어 인간관계 결산도 하고 있는데,

평소에 하던 생각보다 고맙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가 많이 커졌었는데

사실은 원래 첫인상이 안 좋았던 사람들이 본래 그 자리로 돌아간 것 뿐이고

적어서 남겨 보니 좋은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가까이 두게 되었구나 싶다.

 

그리고 요며칠 하는 생각은,

혼자 하는 일보다 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 일을 하는 것이

확실히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큰 것 같다.

좋은 업무 동지들을 많이 찾게 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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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

The end of the year 2020

미국유학/유학생활 2020. 12. 23. 10:48

한국 와서 자가격리도 무사히(?) 끝내고 코비드 검사 받아 편한 마음으로 모부님 방문도 잘 하고 서울 돌아 왔다.

지난 여름에 이것 저것 해뒀던 일들이
이제 슬슬 결과를 받는다. 생각해 보니 publication은 잘 쓴 글의 경우 투고 후 한학기 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논문투고 reject 두개, major revision 두개, minor revision 한개. 결과 미정 두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두개는 참여자가 생각보다 안 보인다.
통계가 많았던 이번학기 성적은 모두 A이상으로 모두 나올 것 같다.
여름에 받은 연구 공모상을 마무리 했고,
두개 저널에서 논문 리뷰어 일을 하고 있다.

생각나는 대로 풀어 놓고 보니 올해도 평타를 쳤다.
내 기준에서 뛰어나게 잘했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쁜 점수를 줄 정도는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긴건진 모르겠지만,
항상 받아들여지고 합격하고 신날 수 만은 없다는걸 알게 된다.
그리고 체감하며 배우는 하나는, 부족한 부분들이 성장하는 순간들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순간들에서라는 점이다. 처음부터 완벽하지 못했고, 개선할 부분들이 많으니 이 배움의 순간들을 잘 활용하자며 마음을 다독인다.

미국의 학기제는 사뭇 다르지만
연말엔 항상 열매를 맺었는지 아닌지를 세어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 열심히 하면, 아무래도 여름엔 좀 더 낫겠지라는 기대를 해 보게 된다.

게다가 Covid-19시대에
무사히 이 시간들을 잘 보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여 주고 싶다.
또 잘 달릴 수 있게, 쉼도 잘 챙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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