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2018] mentoring and advising

미국유학/유학생활 2019. 1. 16. 12:32

1. 

오늘은 전공 수업이 진지하게 시작되는 첫 날이기도 했지만, 새 어드바이저와의 미팅이 있는 날이었다.

지난 어드바이저는 일년에 논문 열개씩 척척 써내는 능력있는 분이셨지만, 나와 working alliance가 그리 맞지 않았었다. 나는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만 그분과는 얼마 있지도 않았던 미팅 자체에 스트레스를 다소 받았었다. 다른 동기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정기적 미팅을 가졌는데, 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교수가 본인은 너무 바쁜 사람이라고 엄포를 놓아 한학기를 통틀어 두번 (첫학기와 두번째 학기 plan of study 때문에) 겨우 만났고, 한번 더 약속을 요청했을 때는 본인이 double booking을 해놓고 나에게 장문의 메일로 화를 내며 약속을 취소했다. 게다가 그 더블 부킹은 두번째 더블부킹이었다. 결과적으로 이건 좀 아니다 싶어 바꿀 마음의 계기를 확실히 마련해 주신 것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장문 메일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있었던 선배들의 조언을 토대로, 과감하게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까지는 꽤 잘한 선택이라고 느껴진다. 


평소처럼 미팅을 위해 내가 논의하고 싶은 사항을 다섯가지 정도 미리 적어갔었다.

그런데 좀 감동적이었던 부분이, 첫번째 주제였던 내 이번학기 수강 과목에 대해서 교수가 미리 확인을 하고 준비를 해 놓고 있었던 것이다. 학과 내에 다른 교수님이 추천해주어서 들을지 고민중이었던 optional 수업을 스케쥴러에 넣어놨었는데, 그걸 먼저 확인하고 강하게 drop을 권유했다. Around March, you might say that you hate this program and you want to leave, which means this will make you burned out. 그러면서 내가 4년 동안 들을 전체 코스웍 계획을 뽑아 보여주며, 2020년이나 2021년에 들어도 충분하다고, 1학년으로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 주었다.

사실, 지난 어드바이저와 했어야 하는 4년 중장기 계획인데 아직까지 그걸 못했었다는 것도 새롭게 의아했고, 말하지 않았어도 미리 미팅을 위해 준비 해준 부분이 사소하면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라 꽤 감동적이었다.


어드바이저 바꾸는걸 상의하러 갔을 때에도 내 학기 중 페이퍼를 보고, 내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빌려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었는데, 오늘도 책 한권을 손에 쥐어준다. 이런 케어.. 정말.. 너무 이상적인 대학원 생활이잖아...!!!!!!!!!


다음 미팅 시간을 정하는데, weekly 만나고 싶냐길래 괜찮고, 한달에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그래서 내가 여유가 좀 있을 2월 14일로 잡았는데, 이 날이 valentine's day라고 하길래 한국도 똑같다고 couples' day라고 알려줬다 ㅋㅋㅋㅋㅋ그날 나에게 시간을 내어도 괜찮은거니? 농담하며 마무리 했다.


2. 

어드바이저와 미팅 한 것을 토대로 다른 교수와 미팅을 잡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

몇 시간 후 답장이 왔는데, 자기가 이번주와 다음주가 너무 바쁘다고. 새로운 research assistance를 교육시켜야 하고 practicum도 돌아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나열을 해주며, week 3 쯤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 그 때 본다면 정말 고맙겠고, 그게 아니라 길지 않은 내용이라면 금주 내로 시간을 맞춰보잔다.


사실 recommendation letter를 써달고 요청하려 했던거라, 굳이 만날 필요까지 없다고. 

다만 니가 바쁜데 미안하지만, letter 써줄 수 있니? 라고 물어봤더니 답장이 이렇게 왔다.


Happy to do this and will do, let's try to chat this week as it is time sensitive, maybe tomorrow after class?


사실 그리 급박한 레터는 아닌데, 3주 정도 미리 얘기하는게 교수들에게도 시간적 여유를 줄 것 같아서 빨리 얘기한 것이었다. 근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큰 호의(Happy)와 적극적인 태도(Will)를 보여주면 참 고마운거다.





미국와서 가장 크게 느끼는 행복감이 바로 대학원 생활에서 교수로부터 합리적이고 마땅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교수가 다 그렇진 않겠다. 나만 해도 내 첫번째 어드바이저가 그렇게 훌륭한 모범이었다고 생각하진 않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도 내가 무언가를 요청했을 때, 일이 되게 만들고 내가 best opportunity를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신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는 사실 상상할 수 없었던 지도다.


교수라는 직업을 꿈꾸며, 이 직업은 전문직인데. 그 전문직의 의미가 학문에서의 최고 수준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것에서의 전문성도 함께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미국에 와서 양질의 mentoring과 advising을 받으며, 인권의 사각지대라고 불리는 한국의 대학원이 더 씁쓸하게 느껴진다.


직장생활을 하며, 말이 안통하는 상사 밑에 있으며 가장 두려웠던 점이 내가 싫어하는 저 사람의 행동을 나도 모르게 보고 배울까봐, 그 점이 가장 무서웠다. 부하직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사람을 관리해야 할지에 관심은 커녕, 모든 일과 업무들을 엉망으로 하는 사람을 보며 속으로 많이 욕 했지만, 사람은 모방의 동물인데. 본 것이 그 뿐이라 나중에 나도 저렇게 하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했었다.


좋은 롤모델들이 많은 지금 행복하다. 좋은 지도들을 바탕으로 더 훌륭한 결과물들을 잘 내 보자!

posted by sergeant

[01/14/2019] 사뭇 다른 첫날, 적응

미국유학/유학생활 2019. 1. 15. 03:58

어제는 N과 사십분 가량 통화를 했다. 근황 및 심경 토크.

아침 수업이 8시 월,수,금에 있다. 지난 학기 월화수목 8시30분보다 더 빡세졌다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져서인지, 마음이 한결 가볍다. (물론 아침에 알람을 듣고 몸을 일으키면서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15분 정도 더 잤더니 딱 그만큼 시간이 부족해서 5분 정도 늦게 새로운 수업장소에 늦게 도착했는데, 수업이 막 시작된 듯 했다. 익숙한 교수님 (지난학기 intermediate class 교수님이 이번 advanced도 가르치시는 수업), 익숙한 형식의 수업이라 5분 늦은 불안감이 생각보다 크진 않았다. 아, 그러고 보니 전공수업이 아닌데도 얼굴이 제법 익숙한 중국인, 일본인 친구들도 있다. 지난학기 함께였던 미국인 친구들은 거의 수강을 안하는 것 같고, 동기 한명만 (불평하며) 살아 남아있다.

Discussion session까지 무난하게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김치찌개에 밥한그릇 뚝딱 후, (결국 고장난) printer replacement 신청도 하고, 지난번에 따냈던 500불짜리 grant 돈이 언제 들어오냐고 확인(독촉) 전화도 넣었다. 나는야 부지런한 한국인.

지난학기 처음 시작할 때에도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했었다. 미국에 한달 먼저 들어와서 차도 구매한 뒤였고, 한달의 생활로 인해 시차적응도 완벽하다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을 돌아보니 참 느낌이 다르다.

우선, 가지고 있던 전반적인 불안 level이 아주 내려갔다. 이번학기도 어떻게든 잘 버텨낼 수 있을것이란 마음이 아주 자연스럽게 든다.
N과 얘기를 하며, 유학 첫학기는 감정의 동요가 극심한 학기라는 것에 동의를 했다. N은 본인의 첫학기 때 자기자신이 좀 이상했던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작은 것에도 쉽게 반응하고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시간. 나는 단단한 사람이라 자부하고 있었지만,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역시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시간도 노력도 마음도 많이 쓰이는 일인가보다.
언어를 백퍼센트 다 알아듣는 것은 여전히 아니지만, 많이 편안해졌다. 신경을 곤두세우며 한줄한줄 해석하고 기억하려 하던 한학기 전의 내가 안쓰럽다. 다른 수업들이 시작되면 여전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괜찮을거란 생각이 든다.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만들어주는 편안함. 신기하다. 이 편안함 때문에 나는 통제욕구가 강한 것이구나, 다시 한번 나를 이해해주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의 할 일들(책읽기, 논문읽기, grant 글쓰기) 을 잘 마무리 하고 이번 한주도 잔잔하게 평화롭게 힘차게 잘 시작해 봐야겠다 :)



posted by sergeant
한시간 째 프린터를 잡고 씨름하다 관두었다.
오랜만에 일을 하려니 프린터놈도 나처럼 적응이 안 되나보다.

미국 유학 생활 두번째 학기가 시작된다. 
첫번째 학기를 끝내면서 무언가 정리하고 싶기도 했으나, 영 마음이 내키지가 않았다.
한국에서 익숙해져 있던 한 해의 시작과 새 학년의 시작의 일치감이,
미국에서 공부하는 지금에도 영향을 주는것인지, 부유하는 느낌과 불일치감이 생긴다.

새로운 한 해를 2학년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한 학기밖에 안 끝냈다니.

'이건, 이래야만 할 것 같아' (should) 라는 생각과 마음은 내게 항상 거추장 스럽다. 게다가 중요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부유하는 느낌으로 살다가 시간이 휙 가버릴까봐 조금은 두렵다.


이렇게 궁시렁 거리고 있지만, 꽤 평화로운 겨울 방학 시간을 보냈다.

연예인 홍진경씨가 한 말 중에, 행복이란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

요즘 내가 그렇게 생활해 왔었다. 심심하고 평화로운 생활. 어릴 적에 생각하던 행복의 모습과는 참 다른 시간.

이 한가로운 방학 생활을 청산해야 한다니.. 마음으로 눈물이 줄줄.


첫 가을 학기는, 에너지를 활활 태운 학기였다.

많은 분들이 첫 학기는 생존만 해도 잘 하는 거라고 격려해 주셨는데.

1. 운전에도 많이 익숙해 졌고

2. 집 정리, 생활 패턴 안정화도 많이 했고

3. *지도교수도 바꾸었고

4. 학회에 가서 발표도 한번 했다. (주어진 1년 travel Grant를 다 사용해서, 다가올 학기에 갈 학회를 위한 새grant 획득!)

생존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게 에너지를 활활 태우고 나니 학기 말 쯤에는 번아웃이 살짝 오는 것 같았다.

유학 생활을 시작하며 좋은 동료,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하고 감사하기도 했지만

익숙했던 것들과의 작별, 언어 장벽의 문제, 혼자서 많은 것들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긴장감에

생활 전반에 깊은 슬픔이 깔려있었다.

최근들어 기억해 낸 사실은,

20대 초반까지 나는 꽤 우울한 사람이었고

"똑똑한 사람은 우울한 사람일 수 밖에 없다."는 우울 예찬론자들의 주장을 좋아했었다.

그런데 그런 슬픔의 감정들을 꽤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다.

외부적으로 부조리한 일들에 분노했기 때문도 있고, 그 분노가 동력이 되어 무언가를 계속 하게 했기 때문도 있고,

배우자가 제공해준 완벽한 안전기지 때문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30대로 들어서면서, 십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들이 든다는건 참 재밌는 일이다.


이번 학기는 또 어떤 일들이 생길까?

항상 예측하고 싶어했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는데.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이번학기에는

1. 학회에 가서 발표를 할 수 있었으면, 그리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여름 방학에 진행할 연구를 위한 준비를 끝내고, grant를 지원받을 수 있었으면!


올 한 해 장기적으로는

- 배우자의 이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한 해동안 바라는게 내 자신의 목표가 아닌 남의 목표였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남이라니 좀 이상하긴 하네.

2019년은 어떤 색일까 궁금하다. 무엇을 얻고 어떻게 변화하고 또 지켜낼 수 있을까?


글로 적고 나니 조금은 더 기대가 된다.

Youtube 아저씨들의 조언대로 30분 코드 빼놨었으니 제발 다시 일해랴 프린터야!!

이번학기도 화이팅 :)

posted by sergeant

8. 건강검진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5:28

 

 

보통 유학을 위한 건강검진이라 하면, 마치 미국 비자를 위해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고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비자 자체를 위해 건강검진이 필요한 건 아니고, 유학생들은 학교에서 검사를 요구합니다. 이해를 돕자면 이 건강검진의 목적은 "전염병 예방"을 위함이예요. 즉, 예방 접종 백신을 맞았는지 기록의 여부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하고 오라는게 목적이죠. 학교마다 요구하는 양식이 다르고 따라서 요구하는 백신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식을 보고 어떤 백신이 필요한지 미리 파악하시고, 병원에 전화해 상담을 해 보셔도 되구요. 그냥 양식을 들고가서 뭘 맞아야 하는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건강염려가 좀 있는 사람이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종합 검진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종합검진을 받으면 어차피 피를 뽑을테니까, 학교에서 요구하는 양식도 함께 작성할 수 있으면 효율적일것이라 생각하고 좀 알아봤었는데, 유학생 검진은 완전히 다른거라고. 아예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병원 산업... 흠흠

저는 병원을 이용할 때 주로 신촌세브란스로 가서, 세브란스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금액을 알아봤을 때.. 세브란스 내에서 더 저렴한 종합검진도 있지만, 보통은 80만원에서 150만원즈음 되는 검진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유학생검진은 29만원부터 시작하고, 백신 비용은 아마 따로일 거라고, 자세한건 관련부서로 전화하라고 하시더군요..

 유학생 검진을 위해 대사관에서 세 병원을 추천한다고 해요. 신촌세브란스와 여의도성모병원.. 한군데는 기억 안나네요. 이 곳들은 블로그 찾아보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비싸고, 가격도 조금씩이지만 차이가 있어서.. 저는 하나로의료재단서울배내과에도 문의전화를 드렸어요.

저희 학교는 MMR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결핵 검사는 학교에서 직접 실시할테니 테스트 하지 말고 오라고 했어요. 그 외에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뇌수막염, A형, B형 간염, HPV, 수두 백신 예방접종은 선택사항이었어요.

전화 상담을 종합해보니 저는 서울 배내과가 가장 저렴하다고 느꼈어요. MMR 항체검사 6만원, 백신접종비용 3만원, 서류작성비 3만원에 뇌수막염백신은 다른 병원들보다 적어도 만원은 싼 12만원, Tdap은 5만5천원이었습니다.

저는 MMR의 경우는 항체검사 없이 그냥 백신접종 부탁드렸기 때문에 총 23만 5천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종을 마칠 수 있었구요.

그 외에 A형, B형, HPV 예방 접종 등도 이전에 해 둔 기록을 미리 다 찾아서 예방접종 백신 시스템에 올려 주시도록 과거 방문했던 의사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접종 기록을 빼곡히 적어서 도장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병원에 방문할 때 아기수첩을 지참하시는 게 좋구요(오래 전에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지 않고 수첩에 적어 두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학교에서 요구한 양식 뽑아가시면 원장님이 알아서 잘 작성해 주십니다. 접수 도와주셨던 간호사 선생님들도 친절하셔서 감사드렸었구요!!^^

작성해 온 서류를 스캔해 학교 관련 부처에 메일로 보내두었습니다.

예방접종과 별개로, 한 주 전에 종합검진도 잘 마쳐서..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와야겠다고 다짐하고 지내고 있어요!!!

먼저 가 있는 동기가 미국 오기전에 종합검진 꼭 하고 오라고 조언해 줬는데, 저도 한번쯤 검진 하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학 출발의 길은 멀고도 험난합니다. 가서는 더 산너머 산이겠지만.. 잘 할 수 있겠죠. 화이팅!!!

posted by sergeant

7. 미국 학생 비자(F-1) 인터뷰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5:22

학교 입학 결정이 나고, 저는 금방 I-20 서류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거의 2달 후인 5월 말쯤, 광화문에 가서 비자인터뷰를 하고 돌아왔어요. 인터뷰 전엔 sevis fee도 납부하고, 인터넷으로 비자 신청, 인터뷰날짜 잡고, 서류들을 준비하는 등 잡다한 일들을 천천히 준비했습니다. 학교 선배가 꼭 빨리 할 필요는 없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해주셔서 저도 느긋하게 했습니다.

비자신청에 대해 인터넷에 찾다 보면, 정보들은 넘쳐나는데.. 미국 대사관 정보는 1,2,3 이렇게 필수 서류를 깔끔하게 정리해두지 않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주 많은 서류들을 챙겨갔는데요!!
참고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http://www.ustraveldocs.com/kr_kr/kr-niv-typefandm.asp

 

 

 

오늘 직접 다녀온 결과, 제 서류들 중에서는 비자신청서(사진포함), DS-160, 그리고 sevis Fee 확인서, I-20, 여권을 보셨습니다. 심지어 비자 사진도 필요없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하시고..
 물론 크기에 맞는 비자사진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인터뷰때 필요없다고 해도 공식 홈페이지에도 준비해오라고 적혀있으니까요. 애초에 Jpg파일을 신청서 작성할 때 올려야 합니다. 비자사진과 여권사진은 다른 사이즈라, 각각 두번 찍어야했던 비극.. 이 글을 미리 보시면 사진관에서 두 버전을 한방에 해결하세요!!


 재정보증을 위해 준비했던 모든 서류들은 달라고 하지도 않으셔서 좀 놀랐어요. 아마 제 장학금 수혜 내역이 I-20에 기재되어 있고, 제 재정보증인으로 내세운 배우자의 직업이 더 확인할 필요 없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만 합니다. 미 대사관 입장에서는 비이민비자를 발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다시 돌아올거라는 기반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인터뷰 질문을 받을 때도 이런 점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저는 배우자까지 같이 비자를 내는게 아니라, 혼자 공부하러 가는거니까 더 그런 상황으로 보여질 수 있을테구요.
 부부가 함께 출국하는 분들도 학생비자 대부분 잘들 받으시는것 같으니, 저랑 상황이 같지 않으셔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을거예요.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서류들 꼭꼭 다 잘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이걸 다 어떻게 준비하나 싶었는데..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아래에 적어둘게요.

 

F-1비자 준비 서류 목록
제가 준비했던 서류들일 뿐이니, 미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 참고하셔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1. DS-160 확인서
- 160 달러 비용 소요, 신청 마지막 단계에서 인쇄 가능
2. 비자인터뷰 신청 확인서(사진 포함)
3. SEVIS I-901 비용 확인서
- 200달러 비용 소요
4. 비자 수수료 입금 내용 홈페이지 출력- 입금계좌 기재
5. I-20 서류

6. 여권
7. 비자사진(5cmX5cm)- 여권사진과 다름!!

8. 가족관계증명서
9. 배우자 재직증명서 영문, 한글 (재직회사)
10. 배우자 소득금액증명(국세청)
11. 배우자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영문, 한글
12. 배우자 잔액 잔고 증명서 영문(은행)
- 유학 1년 기간동안 필요한 금액
13. 배우자 금융거래 확인서
- 월급 입금 내역
14. 배우자 회사 사업자 등록증

15.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영문
16. 토플 및 GRE 성적표
17. 장학금 수여 확인서

 

 

인터뷰 방식도 제가 생각하던 모습이 아니라 아래에 사진처럼 창을 사이에 두고ㅋㅋㅋ굉장히 간단할 것 같은 느낌 오지 않으십니까..

인터뷰 끝나고는 뭐라고 하시는데 못 알아들어서 sorry? 하니까 택배로 여권이랑 결과 올거라고 한국말로 대답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 인터뷰는 크게 압박가지실 필요 없고, 서류 준비 찬찬히 잘하시면 됩니다.

 


인터뷰에서 질문은,
1. 미국으로 박사과정 가는것 맞냐
2. I-20에 기재되어 있는 장학금 확인
3. 배우자가 같이 안간다고? 배우자 직업은 뭐냐
4. 배우자가 회사 다닌지 몇년 되었나

이 정도여서, 3분도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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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

6. 기다림, 그리고 결과 발표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5:16

 

 

가장 어렵고 힘든 시간, 기다림!!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미국 학교 지원은 인터뷰 오퍼를 기다릴 때도, 입학 오퍼를 기다릴 때도.. 언제쯤 연락을 주겠다는 공식 날짜가 없어요.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편하게, 느긋하게 염불을 외우지만.. 저도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서 휴대폰 보고 제 구글메일 들어가보는게 매일의 일상이었습니다. 한번은 새벽 3시에 깨서 제가 waitlist에 있다는 결과를 받고 흡.. 정말 억장이 무너지면서도, 대기자 명단에 있다는게 아주 불합격은 아니라고 셀프 위로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었죠.

우선 할 일은 다 끝났으니 마음을 편히 가지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겠습니까.. 기다리는 기간 동안은 친구들 만나서 노는 것도 싫어지려고 하더라구요... 저같이 외향적인 사람이.. 유학을 결심하고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정말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이심전심이잖아요. 좋은 결과 다들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보통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기다리시면 결과가 나와요. 지원자가 마음에 들었을 수록, 결과를 언제쯤 주겠다거나, 얼마나 기다리면 될거라는 안내를 주기도 합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기도 하고, 인터뷰 끝나고 교수님이 땡큐노트를 보내주시기도 하는.. 우리나라 문화와는 아주 다른 분위기..!! 이렇게 좋은 사인을 마구마구 교수님이 보내주시면, 더 마음 편하게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했다고 해서 모두 다 합격 결과를 주지는 않더군요...

결과적으로 저는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합격레터를 받았고, 이 유학준비 폴더에 미국 가기 전까지 준비하는 과정들을 될 수 있는한 차근차근 정리한 후에, 유학생활 폴더도 오픈해서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는 포부가 있습니다. 포부..

 

합격레터를 받고 나서도 고민이 많이 될 수 있는게, 정말 더 가고싶은 학교가 있는데 거기서 조금 더 기다려보라는 연락이 왔다면 ㅠㅠㅠ 이것도 참 난감하죠. 전 2월 말까지 기다려보기로 마음 먹고 기다렸었어요. 근데 3월이 되었지만 연락이 없.. 흑흑.. 보통은 4월까지도 기다리는 분들도 있으시대요. 근데 저는 성격이 좀 급한편이라.. 미리 오퍼를 주신 학교로 가기로 마음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것저것 궁금한것들 미리 알아보고 여쭤본 다음에 공식적인 결정 내리시면 됩니다.

제가 가기로 한 학교에서는 공식 accept letter를 MS word로 쳐서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합격 오퍼에 감사하지만, 가지 않기로 결정한 학교에도 메일을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학교도 다음 학생들에게 오퍼를 제시 할 수 있으니까요.

메일 쓸 때 도움 되시고록 밑에 accept letter 내용과 decline letter 본문 실어두겠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Acceptance>-MS word attached

 

March 1, 2018

 

University of Tistory

Name of the Department

Adress of the Department


Dear Dr. Smith
I am pleased to accept the offer of admission to the program in the University of Tistory. I truly appreciate the time and consideration during the admission process. I look forward to attending your program with the Fall, 2018 session. Once again, thank you very much.


Sincerely,
Sergeant


My Adress
Seoul
Republic of Korea

 

 

 

 <Decline>- mail

 

 

Dear Dr. Hacker

Thank you very much for offering me the admission of the University of Blog.

After considering this opportunity carefully, I regret to tell you that I won't be able to attend the program in the University of Blog.

It was truly hard for me to make a decision not to accept this offer.

I appreciate the time you spent with me and the consideration.
I hope everything works out with the program.


Sincerely,
Serge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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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기소개서SOP와 이력서CV  (0) 2018.06.18
3. 정리 및 성적표(transcript) 발송  (2)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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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터뷰 + α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5:02

 

Application submit을 하고 나면, 이제 인터뷰 오퍼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직접 경험하기 전에 저는, 막연히 한 달 정도 기다려야 인터뷰 오퍼가 오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퍼를 금방 주시더라구요. 물론 case by case이긴 하지만, 빠른 학교는 정말 서류들을 다 제출하면, 열흘 만에도 인터뷰 오퍼 연락을 줍니다..
 미국 학교들이 우리나라 학교들처럼, "몇월 며칠에 1차 합격 통보" 이런식으로 공지해 두는게 없어서 마음이 더 심난합니다. 우선 마음 셋팅은, 한달 정도 기다린다고 마음먹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오퍼를 받는 날짜와 별개로 실제로 인터뷰들을 1월과 2월에 진행하기도 하구요.
 
 일단 인터뷰 오퍼 메일이 오면, 학교와 협의해서 인터뷰 날짜를 정합니다. 입학처 업무를 담당하는 분이 따로 계신 경우도 있고, 담당 교수님이 직접 연락을 주시기도 합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던 것 같지만, 서류 제출 기한은 11월 1일~1월1일까지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들을 잘 정리해서 날짜 잡는 것도 일이겠죠. 학교들이 다 일정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인터뷰를 하기를 원합니다. 잘 조정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저는 12월 5일에 서류 제출을 끝낸 학교에서 12월 12일에 첫 인터뷰 오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17일에 acceptance 답장을 보냈더니, 18일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학교 업무가 끝난다는거예요..... 25일 holiday를 포함해서 새해까지 쭉 쉰다구요(부럽다)... 그러면서 1월에 인터뷰 날짜를 자세히 잡자고 하더군요. 제 일정들과 교수님들 협의로 미뤄져서, 결국 이 학교 인터뷰는 제일 마지막인 2월 5일에 진행했었습니다. 참고하시도록 말씀드리면, 저는 총 4개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다른 학교들은 1월 17일, 1월 19일, 2월 3일에 실시했습니다.

 어떤 학교는 인터뷰 외에도 추가적으로 10분짜리 mock counseling session을 찍어보내라고 한다든가, writing test를 진행할테니 그 날짜를 잡자고 합니다. writing test는 함께 협의한 시간에 본인들이 문제를 메일로 보내주면, 1시간 안에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 다시 송부하는 식으로 진행되구요. 처음 서류들을 submit할 때 writing sample을 보내라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 역시 case by case니까, 자신이 진학할 학교들을 잘 살펴보고 빠짐없이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mock counseling session과 writing test, 그리고 재학생과의 skype consulting 시간까지 마련해주었던 학교는.. 이 모든 일정들을 다 소화하려고 하니 좀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었어요 ㅠㅠ
그래서 저는 1월과 2월에 인터뷰 및 다양한 tasks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었구요..

 인터뷰 준비를 위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물어보는 기출 문제와 제가 준비했던 question lists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저는, 인터뷰를 하는 것에 있어서 아무래도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뷰중에도 interviewee의 영어 실력 (특히 listening & speaking)을 평가한다고, 한 교수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에는, international 학생들의 수준이 다 비슷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들은 보통 굉장히 친절하시니까, 이 또한 인터뷰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구요. 아래 질문 리스트로(!!)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지고 인터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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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ing Psychology / Counselor Education Interview questions list

0. Introduction (Introduce yourself)
1. Why this graduate school? (Why us?)
2. Why the Ph.D.  
3. 졸업 후 계획? After graduation, what would you do   
4. 연구 관심사

5.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
6. 기억에 남는 상담 케이스, Describe a challenging situation of client
7. 어떤 학회, 어떤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8. social justice: 상담자로서 multiculturalism에 관련된 내용들 어떻게 연마했는지
9. what made you becoming interested in counseling
10. international student's difficulty
11. How can you deal with it?
12. teaching experience or counseling experience
13. How will you contribute to our program?

 

posted by sergeant

4. 자기소개서SOP와 이력서CV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3:43

CV_(서식).docx

이 쯤 포스팅을 하니, 제 글과 같은 글이 왜 찾기 힘들었는지 조금 깨달아 갑니다.

이런 잡다한 지식들을 체화하는데는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막상 글로 써내려가려고 하니 그닥 중요한 내용들이 아니라고 느껴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깜깜하고 막막한 느낌들이 있었던 터라,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 얻으시고 감이 잡히는 분들이 있으시길 바라면서 지식들을 계속 공유할까 합니다.

1. SOP
저는 personal statement/ autographical statement 혹은 career goal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워낙 글 쓰는 것 좋아하고, 자기소개 같은 특정한 장르의 글을 잘 쓴다는 자부심도 있었거든요.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구요. 내가 왜 counseling psychology로 박사를 가고 싶은지. 내가 석사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좁히기 까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그리고 멀리 거슬러 올라가서 상담을 하기 전에도 이어져왔던 나의 관심사는 어떤 것들이었는지요.
 다만 영어로 긴 글을 쓴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지원했던 학교들 중, University of North Carolina-Greensboro의 경우에는 다른 학교들보다 한달 일찍 지원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application process를 한번 돌려볼 수 있었구요. North carolina에서 내 준 SOP 관련 질문들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보통 논술 시험을 볼 때, 문제가 길고 여러가지면, 그 문제에 대한 답에 충실히 작문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잖아요. 운이 좋게도 그러한 질문들을 토대로 SOP를 작성할 수 있었어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에요.

Reasons for pursuing the counseling profession,
Relevant experience with counseling,
Personal career goals,
Why UNCG would be a good fit for their educational aspirations


이러한 소주제들에 대한 답을 잘 녹여내서 SOP를 작성하면, 훌륭한 글이 될 수 있겠죠. UNCG apply가 끝나고 다음 학교들의 SOP를 작성할 때도 위 질문들에 답을 해두었던 내용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SOP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editing을 받는 부분이에요. 저는 내용을 봐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되는 지인 2분과(상담 전공 박사과정 유학생, 영어 전공 석사졸) Bilingual 1분에게 감수를 부탁드렸어요. 처음에 내용을 한번 봐달라고 부탁드리고, 최종적으로 이중언어자에게 부자연스러운 표현들을 다듬어 달라고 부탁드렸죠. (당연히 조금이나마 사례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내용과 영어 자체 두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감수 받는걸 추천드려요.  잘 만들어둔 SOP, 값을 톡톡히 합니다!

2. Curriculum Vitae

이것도 막상 멘 땅에서 헤딩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너무 어려운거예요 ㅋㅋㅋㅋ 지인이 보내주신 CV폼을 참고하고, 구글 검색을 통해서 여러가지 CV들을 보고 만들었어요. 사실 지인들이 주는 자료들이든, google searching을 통해 얻는 자료들이든 많이 자료를 찾을수록 양질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어쨋거나 제 form이 혹시나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니 공유해 볼까 합니다. 내용은 민감한 개인정보라 삭제했지만, 그래도 form이 있으시면 훨씬 부담감이 덜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이제껏 열심히 일해온 경험들과 학업적인 성취들을 차곡차곡 뿌듯하게 잘 어필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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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rgeant

3. 정리 및 성적표(transcript) 발송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3:29

00.+대학정리자료(서식).xlsx

영어성적을 낸 당신, 큰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갈 학교들을 정리해 두었지만 이제부터는 학교에 application 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혼돈의 장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성적표transcript의 존재였습니다.

 

일단 이 시기는 영어 성적들을 리포팅하면서, 해외 대학에서 official 점수들을 받는 방식에 대한 느낌, 즉 감이 생긴 상태입니다. 한국에서는 구직을 하거나 입학 서류를 제출할 때 성적표나 관련 서류들을 print해서 우편으로 동봉하거나 메일로 모두 스캔해서 보내곤 했었는데, 새로 접한 미국 방식이 훨씬 더 수월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한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transcript를 보내야 한다는 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출기한이 임박했는데, 혹은 지났는데 뒤늦게 알게된다면 정말 큰일이죠. 특히 transcript는 스캔본 말고, 원본 우편발송을 요구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저는 다행이 완전 늦지는 않았었습니다. 마감기한이 다가오면 왜 그렇게 미처 준비를 못한 것들이 많은지... 


 졸업한 학교를 찾아보니 포털에서 신청하면, 성적표를 프린트해서 동봉한 다음에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씰링 방법 (ex. 학부 성적표와 대학원 성적표를 한봉투에 넣어서 씰링해주세요)도 요청할 수 있는 형태로요. 이 씰링은 사람이 하는거라, 소액의 금액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감사했어요. 지인은 처음에 이걸 직접 가서 해야하는줄 알았었대요. 그래서 직장에서 휴가내고 와서 성적표를 도장받고 붙여야 하는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또 다른 지인이 가르쳐줘서 다행히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얘기했던게... 저도.. 잊고 있다가 제가 해야할 시기가 오자 기억이 났답니다 하하; 그러나 모 든 학교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으니, 학교에 문의해서 미리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기존에도 학교를 몇 곳을 선정하고 영어성적을 보내려고 확인하면서, 나름 잘 정리 해두었다고 생각했는데 성적표를 보내려고 하니 어떤 학교는 official을 꼭 보내라고 하고, 저 학교는 일단 스캔해서 냈다가 나중에 우리가 요구하면 official을 보내라고 하고.. 도통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엑셀파일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확인할 수 있게 form을 만들었었는데요,
별것 아니지만 혹시나 활용하고 싶으신 분 있으시면 쓰시라고 첨부합니다.

저는 지원 했던 각 학교별 홈페이지 주소도 첨부해 두었더니,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즐겨찾기에도 해두었지만, 이렇게 정리해둔 표를 훨씬 더 잘 쓰게 되더라구요.

영어성적 리포팅 후에는, 학부 및 대학원(석사) 성적표 발송하기!
 괜히 골치아픈 일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았는데 한번 해보시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각 학교들이 요구하는 문서들과 특징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하는 기회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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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어시험 TOEFL/GRE

미국유학/유학준비 2018. 6. 18. 13:09

 

1.GRE
 저는 유학 결심을 비교적 일찍 하고, 준비할 시간은 많았지만, 미루고 미루고 계속해서 미루다가 GRE를 막판에 딱 두번 보고 울며 겨자먹기로 성적표를 제출했습니다.... 내 작업의 뮤즈.. 발등에 불...
지금은 이렇게 농담 따먹기도 할 수 있지만, 그 땐 정말 자괴감도 많이 들었고, 두번째 GRE를 응시하느라 꼭 가고 싶은 지인 두분의 결혼식에도 불참하게 되어서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인터뷰 오퍼를 받은 후에도 international 학생들은 인터뷰 과정에서 영어 수준을 직접 확인한다고, 저를 인터뷰 하셨던 교수님이 슬쩍 말해주셨습니다. 우수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영어성적들은 무시 못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열심히 잘 보는게 중요하겠죠ㅎㅎ
많은 선배님들이 유학 조언을 해 주실 때, GRE성적에 너무 낙담해서 유학 결심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비추라고, 일단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내되, 원하는 결과만큼 내지 못했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많이 동의를 합니다.

GRE 상세 정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가 설명하는 것보다 다른 블로그들이 훨씬 잘 설명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학을 준비하면서 많이들 고민하시는 부분들이 GRE를 먼저 할지, TOEFL을 먼저 할지라고 하시던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GRE를 먼저했습니다.GRE는 verbal, quant, analytic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verbal은 고급단어, quant는 수학능력, analytic은 작문능력을 측정하거든요. 한국에서 토종 영어교육을 받아온 사람으로 오랜만에 다시 speaking 복귀에 부담이 좀 있던터라(이런 단순한 이유로...), 게다가 writing의 경우 GRE로 훈련을 하고 나면 toefl은 좀 더 수월할 것 같아 먼저 GRE에 응시했습니다.

GRE성적은...일단.. 처음 본 성적에서 공부를 좀 더 하더라도 엄청 많이 오르지 않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학원경험이 전무했으나 한두달 학원을 끼고 빡세게 했다거나, 혹은 공부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거나 하지 않는이상) 저처럼 주구장창 독학으로 공부해서는 크게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처음에는 writing 공부를 아예 안하고 들어가서 verbal과 quant만 맛보기로 봤다가, 두번째에는 writing을 공부하고 들어가서 writing 성적이 다소 상승했습니다. verbal과 quant는 1,2점 차이 정도밖에 안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번째 성적으로 냈구요.

저는 강상흥 선생님 블로그를 팔로우해서 자료들을 보면서 공부했고(서로이웃추가는 안했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ㅋㅋㅋ) 지인들로 부터 cracking GRE 자료를 받아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강상흥 선생님의 writing 교재는 두권 모두 e-book으로 사서 열심히 따라 쓰는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이라고 하기엔 부끄럽네요.

제 GRE 성적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GRE 요구 성적을 넘기면 interview offer 받는데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은 끝까지 GRE를 올리기 위해 계속 반복해서 시험을 봤다고 하던데, 그 부분이 좀 후회된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들었습니다. 점수가 생각만큼 팍팍 오르지 않으니, 3번 이상 보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신 다음에 base line 넘기는걸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점수는 다다익선(?)이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TOEFL
토플도 마찬가지로 제 블로그보다 더 많이 정보가 있을 것 같아 상세한 내용은 적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보다 좀 더 많이 받는 것을 목표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낮으면 80+, 높으면 110+까지도 요구를 합니다.

토플의 경우는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시험인 것 알고 계시죠?
GRE보다 훨씬, 점수가 더 높을 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speaking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프로그램에서도 speaking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전공에서는 speaking 점수를 먼저 쓰라고 한다든가, 따로 쓰라고 요구한다든가, 혹은 스피킹 점수 cutline이 따로 있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저는 토플도 막판에 한번 친걸로 그냥 겨우 점수 넘기고 내버려서.....모범사례는 아닙니다. 토플도 마찬가지로 너무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요구하는 점수는 넘기되 최대한 잘 받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 네 분야라서 좀 짜증나기는 하지만, 인터뷰 준비하면서 어차피 speaking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할테고, 토플 점수가 cutline도 나오지 못하면 사실 유학생활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자기 성찰을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두 성적 모두 report 날짜를 고려해서 계산한 후에 마지막 응시 가능일이 언제인지 꼭 확인하여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 Reporting은 3개 혹은 4개 학교까지 무료로 그 자리에서 할 수 있으니 미리 학교를 결정해 두시고, 본인 성적이 어느정도 나올지 예상 가능하시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GRE는 미리 리포팅 하지 않는걸로 했었고 TOEFL은 4개학교 준비해서가 리포팅을 했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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